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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형마트 밤을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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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오후 4~6시에서 오후 8시~10시로 바뀌어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폭염과 열대야, 런던올림픽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피크타임이 바뀌고 있다.

주부들이 주로 장을 보는 오후 4~6시가 피크타임이었지만 최근에는 오후 8~10시에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시간대별 매출분석 결과 종전에는 오후 4∼6시 사이 매출이 전체의 19.5%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까지 이어지는 한주사이의 매출은 오후 8∼10시가 2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후 10시에서 폐장시간인 자정까지의 매출액도 종전 10%에서 최근에는 14.2%까지 늘어났다. 오후 8시에서 자정사이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은 전체의 34.5%로 평년 26.4% 보다 9.9%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마트를 찾는 고객 전체의 3분의 1이 오후 8시 이후 장을 본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야간에 장을 보는 올빼미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런던올림픽 주경기시간이 한국시간으로 저녁에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를 보며 먹을 야식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녁시간대 매출구성비가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2주간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과 고객수가 각각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은평점에서 신선식품을 총괄하는 원종곤 팀장은 "냉동보관이 쉬운 수산물이나 가정에서 바로 먹는 과일 등의 경우 할인판매 가격표를 붙이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알뜰족들이 불황과 더불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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