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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S, 스페인·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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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캐나다 신용평가사 DBRS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BRS는 무디스,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 비해 인지도도 낮고 규모도 작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은행에 대출을 해줄때 담보 가치를 3대 신용평가사에 DBRS까지 4개 신용평가사의 등급을 참고해 결정한다.

DBRS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low)'로 하향조정했다. A(low) 등급은 피치와 S&P의 A- 등급에 해당한다. DBRS는 기존 신용등급보다 이탈리아를 한 등급, 스페인을 두 등급 낮췄다. DBRS는 또 아일랜드에 대해 A(low)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개 국가 모두 부정적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DBRS는 스페인 정부가 재정지출 축소를 약속했지만 공공부채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스페인 정부의 능력이 심각하게 약해지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DBRS는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15년까지 9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DBRS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등급만 낮췄지만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DBRS는 "이탈리아의 성장 전망이 약화되거나 재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면 신용등급 추가 강등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DBRS는 평가했다. 다만 아일랜드의 개방적이고 수출 주도형 경제는 우울한 유럽 성장 전망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일랜드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내년에 약 120%를 기록해 최고 수준을 나타낸 뒤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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