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강원도 고성군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720km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된다.
또 북한강 자전거길은 오는 10월 말, 섬진강 자전거길은 내년 말부터 달릴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말까지 강원도 고성군에서 삼척까지 자전거길을 먼저 완성한 뒤 2014년말에는 부산까지 연결, 국내에서 가장 긴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만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서울~부산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633km로, 동해안 종주 자전거길에 비해 짧다.
맹형규 장관은 지난달 하순 동해안 자전거길 조성 구간 확정을 위해 삼척과 동해, 강릉 등을 방문, 현장을 점검했다. 동해안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면 경포대와 낙산사, 죽선루, 망양정, 월송정, 삼일포 등 관동8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행안부는 당초 국가자전거도로 3214km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동해안 자전거길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대국민 조사 결과 동해안 자전거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가능한 내후년 말까지 앞당겨 완공하기로 했다.
국가자전거도로 계획구간 중 국도는 400km, 시의국도는 166km, 지방도 이하 도로는 2008km다. 나머지는 이미 도로가 설치됐거나, 다른 사업계획구간에 포함된 구간이다.
이 중 행안부는 시의국도와 지방도 이하 도로구간 2100km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자전거길 개설을 주도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 2년간 조성된 자전거길은 440km로, 총 2100억원이 투입됐다.
행안부는 이 밖에 능내에서 춘천을 잇는 북한강 자전거길은 오는 10월말까지, 섬진강댐에서 태인체육공원을 잇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서울 성북역에서 춘천을 잇는 자전거길도 준비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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