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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그년' 발언 이종걸, 국회추방 각오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측 이상일 대변인은 8일 박 후보에 대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의 '그년' 발언과 관련해 "(이 의원은) 국회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 의원이 뻔뻔하게 버티기를 한다면 국회에선 그를 윤리위에 회부할 뿐만 아니라 의원 자격심사를 통해 제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의원이 스마트폰 기능 때문에 오타가 났다고 치졸한 변명을 하더니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그 표현('그년' 표현)은 너무 약하다. 더 세게 했어야 하는데 이종걸이 무르다고 말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이 의원을 향해 "당신의 사전에는 수치심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이 의원이 계속 후안무치하게 나온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당의 중진이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 어느 누구 하나 따끔하게 질책하며 충고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런 민주당을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 5일 밤 트위터에서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라고 언급하고 "장사의 수지 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간다.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해명했다가 다시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다. 쪼그만 아이폰을 사용할 때, 한번 '보내기'를 클릭하면 정정이 안 되는 트위터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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