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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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는 8일 "대세론이 끝까지 간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대세론은 결국 재앙의 씨앗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손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논란 역시 (박근혜) 대세론에서 비롯됐다"면서 "한 사람에게 기대면 해결된다는 풍토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더 이상 당내 패권정치와 계파정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월 총선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 후보는 또한 "대선이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로 간다면 증오와 분노로 치닫게 되고, 민주당이 패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2년에 노무현, 2007년에 이명박을 찍었던 중도층이 이제는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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