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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 증가율 6%대 육박…17개월 만에 최고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6%대에 육박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5%대로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밝힌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M2는 1796조9815억원(원계열ㆍ평균잔액)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9%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올 들어 1월 4.8%에서 2월 5.3%로 올라선 이후 3월 5.7%, 4월과 5월 모두 5.5%를 기록하며 5개월째 5%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6월에는 6%대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지난해 1월 6.5%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도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라 일정 수준의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과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M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인 M1은 441조6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올랐다. M1은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ㆍ평균잔액)은 2377조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ㆍ월말 잔액)은 3130조5587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9.6% 늘었다.


계절요인을 고려한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는 M2가 전달보다 0.4% 증가한 1789조원을 기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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