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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367.9억弗 '사상 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0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달 말 국내 거주자들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자금과 수출대금 예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67.9억 달러로 전월말의 334.8억 달러에 비해 33.1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의 96.0%를 차지하는 국내은행이 353.2억 달러로 전월 말의 317.5억 달러에 비해 35.7억 달러 늘었다. 하지만 외은지점은 14.7억 달러로 전월 말 17.3억 달러에 비해 2.6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거주자 외화예금의 증가는 7월중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자금 예치가 크게 늘어난 데다 무역수지 흑자 지속으로 수출대금 예치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액은 올 1분기 월 평균 13억 달러에서 2분기에는 월 평균 16억 달러로 늘어났다. 7월에는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차액은 1분기 4.8억 달러에서 2분기 31억 달러로 대폭 늘었다. 7월에는 27.5억 달러였다.


주체별로는 90.3%를 차지하는 기업예금이 332.2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1.6억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억 달러 늘어난 35.7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가 309.4억 달러(84.1%), 엔화예금이 20.0억 달러(5.4%)로 전월 말에 비해 각각 30.4억 달러, 0.4억 달러 증가한 반면, 유로화예금은 27.0억 달러(7.4%)로 전월 말에 비해 0.1억 달러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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