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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대응훈련 "실전 못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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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토해양부는 8일 거제 인근 해상에서 민ㆍ관ㆍ군 합동으로 소말리아 해적대응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훈련은 오는 20일 아덴만에 파견되는 제11진 청해부대(강감찬함)의 소말리아 해적 실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실제 인도양을 통항중인 선박(한진해운 라스라판, 9만3769t)이 운항 중인 상황을 가정해 주야간 훈련이 이뤄졌다.

당초 지난 7일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하루 연기됐다.


훈련에는 국토해양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한진해운 등이 참여했으며 해적에 피랍된 선박과 선원을 구출하기 위해 4400톤급 구축함인 강감찬함을 비롯해 대잠헬기 1기, 고속단정 3척 등이 투입됐다.

해적공격을 만났을 때와 피랍됐을 때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민관군 관계기관 간에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청해부대는 실제 상황에서 피랍선박과 선원의 구출작전을 수행하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


강감찬함은 아덴만 파견기간 6개월 동안 아덴만을 매주 왕복하면서 우리 선박 등을 호송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대 해적작전의 효율과 신속한 대처능력이 보다 강화되어 우리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해군함정 호송을 받기 어려운 해역에서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상반기 발생한 전 세계 해적공격 177건 중 소말리아에서 69건(39%)이 발생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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