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유로그룹) 의장이 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Grexit)은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렉시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융커 의장은 이날 독일 공영 서부독일방송(WDR)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관점에서 보면 그렉시트는 관리 가능한 과정"이라면서도 "그렉시트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시민들이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발언은 지난 7월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이 "그렉시트가 일어날까 걱정하는 공포심을 잊은 지 오래 됐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이다.
융커 의장은 "독일인, 독일 언론, 만평들이 마치 그리스가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나라인 것처럼 언급하나 그렇지 않다"며 필립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로화가 없다면 정치적으로 우리는 완전히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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