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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 이제 중국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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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 이제 중국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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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다음 '쿵푸팬더3'는 made in china가 될 전망이다.


드림웍스와 중국측 파트너사는 7일(현지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차기작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상하이에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드림웍스 및 중국 현지 파트너들은 ‘쿵푸팬더3’는 중국에서 제작될 것으며, 2016년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합자회사를 설립해 드림웍스 중국 현지 법인이 이 회사 지분의 45%, 중국 협력사들의 나머지 55%를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드림웍스는 점차 티켓파워가 약해지는 미국과 유럽 시장 대신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 시장에 진출 및 자금 유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AP는 설명했다. 중국의 영화시장은 지난해 30%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2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국 영화시장은 지난해 102억달러를 기록, 여전히 중국 시장시장보다 큰 시장이자만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번에 드림웍스가 손을 잡은 곳은 중국 정부 소유의 차이나미디어캐피탈, 상하이미디어그룹, 상하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스 3곳이다.


드림웍스 중국 현지 법인은 앞으로 1년에 1~3편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20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웍스 및 중국 파트너사들은 새로 설립하는 회사가 중국에서 가장 큰 애니메이션 회사가 될 것이며 이후 온라인게임, 뮤지컬, 소비자 상품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사업 구상을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200억위안(32억달러)를 들여 상하이(上海) 쉬후이(徐匯) 지구에 런던의 웨스트엔드,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본 딴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극장, 레스토랑 및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지구 완공 예정 시기는 2016년이다.


한편 드림웍스의 경쟁사인 월트 디즈니 역시도 중국측 협력사와 공동제작을 선언했다.


이같이 중국측이 적극적으로 헐리우드 제작사들과 손을 잡는 것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오랫동안 자국에 전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영화사를 세우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들 지도자들은 단기간내에 중국의 영화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헐리우드의 제작사들과 손잡고 이들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드림웍스 및 월트 디즈니가 중국측 협력사들과 손잡게 된 것도 이같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AP는 분석했다. 중국내에서는 여러 군소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있었는데 중국 정부 당국은 이들을 육성해서 보다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쿵푸팬더2'가 중국에서 상영됐을 당시 중국내에서는 미국이 '쿵푸팬더'를 통해 문화적 침략을 벌이고 있다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중국인들은 "쿵푸는 본래 정신수양과 육체단련에서 나오는 신성한 무술인데 미국 영화 제작사가 이를 무시한 채 폭력적인 무술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중국의 고유문화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컸었다. 이번에 쿵푸팬더가 중국에서 제작됨에 따라 중국에서는 이같은 불만을 더이상 제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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