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생활건강이 지난해 인수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바이올렛드림(옛 보브) 브랜드숍을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시작한다.
7일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바이올렛드림을 브랜드숍으로 전환, 로드숍을 내기로 했다”며 “점포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바이올렛드림을 통해 각 브랜드별로 분할돼 있던 색조화장품을 통합 관리하고, 색조전문 아티스트의 노하우 및 브랜드 도입 등을 통해 색조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브랜드숍 시장이 화장품 시장 매출을 이끌고 있는 데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 강력한 브랜드숍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데 대한 대항마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재작년 인수한 더페이스샵으로 올 상반기 브랜드숍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최근 브랜드숍 토니모리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니모리를 인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가 됐으나 인수금액이 맞지 않아 최종적으로 결렬됐다”고 말했다.
브랜드숍 브랜드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기존 더페이스샵으로 스킨케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데 이어 바이올렛드림을 통해 메이크업 화장품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색조화장품 업체인 보브(VOV)의 화장품사업을 550억원에 인수했다.
보브는 재작년 매출액이 44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색조시장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로 에뛰드와 MAC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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