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아주LNF홀딩스가 AJ렌터카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주LNF홀딩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AJ렌터카 주식 42만2000여주를 장내매수했다. AJ렌터카 상장(7월 27일) 다음날부터 연이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지분율은 35.6%에 달한다.
AJ렌터카의 대주주인 홀딩스는 "단순한 지분확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는 다른 배경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주LNF홀딩스는 AJ렌터카 주가가 6750원을 밑돌 경우 투자자로부터 약 300억원대의 풋백옵션 행사 물량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주LNF홀딩스는 하나대투증권 사모펀드(PEF)와 지난 2010년 6월 풋백옵션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항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PEF는 2014년 4월까지 AJ렌터카 주가가 기준가격보다 낮게 20일 이상 계속되면 아주LNF홀딩스를 상대로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준가격은 취득단가인 6750원에 연복리 6.45%를 적용한 가격이다. 하나대투증권 PEF는 AJ렌터카 지분 21.6%(478만여주)를 보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에 하나 홀딩스가 떠안을 지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억원에 이른다"며 "홀딩스의 현재 행동이 이해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