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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2012]<23>안성태 대표 "일본산 제친 韓진공펌프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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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2012]<23>안성태 대표 "일본산 제친 韓진공펌프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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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진공펌프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안성태 베큐마이즈 대표(39ㆍ사진)는 6일 기자와 만나 "기술력과 특화된 멀티콘트롤 진공시스템으로 기존 동종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겠다"며 "독일과 일본 등 시장을 선점한 해외 제품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 세계 일등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7월 진공펌프 전문 업체를 설립했다. 창업한지 약 1년 밖에 안됐지만 이 업체는 차별화된 기술과 전략으로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승리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진공펌프 10세트를 납품했다. 매출은 1억5000만원 수준이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지난해 일본 유수의 진공펌프 기업과 삼성전자 납품을 놓고 경쟁해 당당하게 이긴 것이다. 국내 펌프 시장에서 일본과 독일 제품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비춰볼 때 큰 성과다.

안 대표는 청년창업가 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일본 경쟁사 제품이 가진 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해 이를 보완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삼성전자측을 설득시켰다. 안 대표는 "기존 일본 제품의 문제점을 공정, 유입, 시스템 부분으로 나눠 분석하고 보완함으로써 납품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며 "일본 제품과 동시에 진행한 3개월 간의 테스트에서 우리 제품이 최종 선택된 것도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베큐마이즈의 진공펌프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문도 이어져 지난달까지 매출 4억5000만원을 올렸다. 올해 연말까지 매출 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멀티콘트롤 진공시스템'이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종의 고객 맞춤 서비스다. 안 대표가 11년간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고객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안 대표는 " 동종 펌프업체가 '펌프' 판매에만 주력한다면 우리는 진공공정 시스템 전체를 판매한다"며 "고객맞춤 제작은 물론 일원화된 공정 시스템, 애프터서비스 등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과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목표다. 진공펌프 분야에서 50년, 100년의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으로 지속성장한다는 각오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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