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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림픽 흥행에 1조5000억원 ‘경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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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TV 시청 허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에서 런던올림픽 때문에 14억 달러(1조5869억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에선 밤낮이 바뀐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수면시간 부족 등 ‘올림픽 폐인족’이 나타난 것과는 달리, 런던과 비슷한 시간대인 미국에선 근무시간 중 올림픽을 시청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생산성이 크게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디지털 미디어 회사인 캡티베이트 네트워크(Captivate Network)는 올림픽 시청에 따른 생산성 감소 비용을 종전 6억5000만 달러에서 13억8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보다 올림픽 경기 시청률이 높게 나온 탓이다.

실제 캡티베이트가 지난 1일 미국의 직장인 3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가 “근무 중에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캡티베이트가 같은 날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미국의 방송사 MBC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수영이 가장 시청률이 높았고, 체조와 비치발리볼, 다이빙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양궁을 주제로 한 올해 개봉영화 ‘헝거게임(Hunger Game)의 흥행 때문에 양궁경기도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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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인들이 근무 중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은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NBC가 텔레비전은 물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생중계하면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올림픽 경기 시청이 가능해진 탓이다. 이미 주중 낮 시간대와 저녁 시청률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청률 보다 높다. 프라임타임대 시청률도 지금까지 매일 밤 베이징 올림픽을 넘어섰다고 마크 나사로 NBC 스포츠 그룹 대표가 지난 2일 언론 설명회에서 밝혔다.

이처럼 뜨거운 올림픽 열기 때문에 기업들도 올림픽 경기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경우 구내식당이나 휴게실, 엘리베이터, 심지어 증권거래소 등에 설치된 텔레비전 채널을 올림픽 중계에 고정시켰다. 뉴욕의 금융 자문 회사인 뉴오크 캐피털 사장인 제임스 프리슈링은 직원들을 이길 수 없다면 동참하라고 조언했다. 뉴오크의 경우 올림픽 중계를 볼 있도록 사내에 3개의 텔레비전을 소리를 줄여 놓은 채 켜놓는다. 지난해 월드컵과 미국대학농구(NCAA) 시즌 당시 철저히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중계를 못 보게 하면 직원들은 근무 중에 바(bar)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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