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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생필품 판매 작년보다 40% 껑충..힐링, 스님 에세이 열풍 식을 줄 몰라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 오주연 기자]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리필제품이 인기다. 유명 브랜드 로고가 적힌 화장품 케이스를 자랑하듯 꺼내들던 2030 여성들까지 절반 값에 구매가 가능한 리필용 제품에 눈길을 주고 있는 것.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에서 올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생필품 리필제품 판매량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 달간의 리필용 제품 판매량은 더욱 늘었다. 화장품류를 포함한 세제ㆍ섬유유연제ㆍ샴푸ㆍ바디샴푸 등의 생필품 리필용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리필, 생필품 판매 작년보다 40% 껑충=매출액 172억원을 돌파하며 백화점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UV 미스트 쿠션 파우더도 최근 리필제품이 본품의 판매량을 넘어설 기세다. 현재 온라인쇼핑몰에서 이 제품의 리필은 본품의 절반도 채 안 되는 1만5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정품 가격은 리필 포함 4만5000원대.


SK-II의 스킨 시그니처 크림 인 파운데이션의 경우, 리필용은 현재 최저가 5만1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본품 정상가는 케이스가격 포함 1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얇아진 지갑 탓에 불필요한 케이스 값에 돈을 쓰느니 내용물만 알차게 쓰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리필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황..돈 나가는 것도 싫고, 골치아픈 것도 싫다 ▲SK-II스킨시그니처 크림 인 파운데이션 리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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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진형(30)씨는 "화장품값을 아끼려고 한때 샘플제품을 애용하기도 했었는데 최근 샘플판매가 금지되면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샘플 대신 리필로 대체해 알뜰하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불경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제품들이 팔린다고 해서 '립스틱 경제'라고 하지만 요즘에는 극심한 불황 때문에 립스틱마저 팔리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리필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힐링, 스님들의 에세이 꾸준한 인기= 여름휴가철에도 스님의 힐링 에세이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취업난에 찌든 20대부터 불황에 고개 숙인 40대까지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책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불황..돈 나가는 것도 싫고, 골치아픈 것도 싫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여름휴가의 최대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스님들의 힐링 에세이 4권이 올랐다. 지난 주 안철수 열풍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2위를 유지했다. 혜민스님의 저서는 '안철수의 생각'이 발매되기 전까지 16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지금까지 전체 판매량이 50만부를 넘어섰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마음치유의 길로 이끈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도 지난주에 비해 3계단이 오른 6위를 차지했다. 불교신자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도 친숙한 법륜스님의 저서 2권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남녀에게 전하는 조언이 담긴 '스님의 주례사'가 8위에 올랐고,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을 담은 '엄마수업'은 13위에 올랐다. 법륜스님의 저서들은 2권을 합쳐 총 50만부 가량 팔렸다.


출판계의 스님 열풍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성철스님과 지난 2010년 타계한 법정스님 이후로 오랜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스님 열풍 현상은 뚜렷하다. 2011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는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지은 '생각버리기 연습'과 '화내지 않는 연습', 그리고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 3권만이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총 7권이 100위권 내에 포함됐다.


스님들의 에세이가 몇 달째 베스트셀러를 점령하다시피하는 이유는 책에 담긴 '힐링' 메시지에서 찾을 수 있다. 예스24도서팀 최세라 팀장은 "지난 4월, 5월에 '두드림', '힐링캠프'등 방송 토크쇼에 혜민, 법륜스님 등이 출연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관련 저서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인기가 8월초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방송을 통해 인생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여줘 현실에 지치고 삶이 답답한 독자들이 관련 책을 찾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독자들 사이에 책에 대한 입소문까지 더해져 10주 넘게 장기간 베스트셀러 20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님들의 메시지가 불자를 넘어서 일반 독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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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체류자 고용이 내국인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현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국인 고용 규제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내국인이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숙련공을 우대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내국인 고용 확대는 물론 기업 채산성 확대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용학 한국건축시공

  • 25.07.3114:30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순식간에 40여 명이 일터를 잃었다…"매일매일 피 말라" 하청·후방업계 비명

    35년 된 레미콘 회사도 무너져 "사장이 억지로 구조조정까지 해가며 버텨봤지만 결국 폐업했어요""6개월 동안 10억원이 깨졌다고 들었습니다. 사장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대구 달성군 레미콘업체 T사는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35년간 이어온 회사였는데요. 직원 30여명과 레미콘트럭 기사 15명 등 40여명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한 레미콘트럭 기사는 현실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건설사 발주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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