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가수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세계 K팝 팬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CNN 방송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은 강남스타일 열풍을 앞다퉈 비중 있는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 CNN은 지난 2일(현지시각)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면서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빌보드차트 K팝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강남스타일이 현재 베스트 뮤직비디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티패인, 로비 윌리엄스 등이 트위터에 이 뮤직비디오가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배우 겸 가수 티패인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놀라운 뮤직비디오를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라는 말과 함께 영상을 첨부했다.
영국 가수 로비윌리엄스 역시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는 멘트를 달았다.
이 소식을 보도한 CNN의 사논 쿡 리포터는 "말 타는 동작을 본뜬 싸이의 춤과 신나는 리듬감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개인적으로 15번도 넘게 영상을 돌려봤다. 오늘 밤 집 거실에서 저 춤을 따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는 '거부할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바이러스'라는 수식어와 함께 "싸이의 노래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후렴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싸이(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서울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에서의 삶을 놀이터에서 피서를 보내거나 마굿간에서 그룹 댄스를 추고,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풍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빌보드의 묘사를 인용, "권위주의 사회에서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싸이의 첫번째 음반은 벌금을 부과받았고 두 번째 앨범 역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었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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