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휴가지는 지금 '스마트폰 투자 삼매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MTS 거래 비중 확 늘었다

한달동안 0.69%P 상승 코스닥 상승률 특히 높아
거래금액 상위 종목, 안철수 등 정치테마주 차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전반적인 주식거래가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졌지만 일단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투자자들이 휴가지에서도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MTS를 통한 거래금액 상위 종목들은 안철수 등 정치테마주들인 것으로 나타나 단타위주의 거래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인 7월 마지막 주의 MTS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마지막 주 6.58%였던 MTS 비중은 7월 첫째 주엔 7.03%로 높아졌고 둘째 주와 셋째 주에 다시 6.81%, 6.94%로 소폭 낮아졌다가 휴가시즌 절정이 시작된 마지막 주에는 7.27%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은 6월 마지막 주 13.78%에서 7월 들어 14.03%로 올랐고 7월 마지막 주에는 14.43%까지 상승했다.


월별 평균으로 보면 코스피의 MTS 거래 비중은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코스닥의 경우 7월 들어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의 6월 평균 MTS 거래 비중은 13.82%였으나 7월에는 14.18%로 높아졌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특성이 고스란히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휴가지에서도 잊지 않고 투자하는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MTS 거래 상위 종목에 코스피의 경우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우성사료가 상위권에 자리했고 코스닥에서는 안랩이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부터 이달 1일까지 써니전자의 MTS 거래금액은 31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MTS 거래금액 순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아차(2609억원)와 현대차(2481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우성사료는 1683억원으로 15위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부사장이 과거 안철수연구소 기획담당 이사를 지냈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됐으며 우성사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친분이 있는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처가가 대주주란 이유 때문에 안철수 테마주로 묶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안랩이 5932억원으로 1위였다. 2위 셀트리온(2353억원)을 두 배가 넘는 격차로 따돌렸다. 이밖에 아가방컴퍼니, EG 등 박근혜 테마주도 MTS 거래대금 상위에 이름을 올려 정치인 테마주 강세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수수료 면제(인하)나 단말기 대금 지원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어 MTS를 통한 거래가 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휴가철에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테마주는 일일 주가등락이 심해 휴가지에서도 결코 안심하고 있을 수 없어 MTS를 통한 거래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