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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인파 인천공항, 사치품 밀반입도 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사치품 밀반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개항 이래 사상 최대 인파가 공항으로 몰리면서 호화 사치품 반입물량이 크게 늘어 '면세범'이 덩달아 증가하는 것이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 7월 한 달 1만162건의 사치품 탈세 시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4145건보다 무려 2.45배나 적발건수가 늘었다. 2년 전인 2010년 7월 1941건에 견줘보면 5배 이상이다.

해외에서 미화 400 달러가 넘는 물건을 사 들여올 때엔 세관 당국에 자진신고를 하고 물건 값의 통상 20% 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 세금을 내지 않고 물건을 몰래 들여오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자진신고를 안 한 여행객은 미납세금은 물론 미납세금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가산세로 더 내야 한다.


'면세범'이 늘어난 1차적 원인은 사치품 반입량의 급증이다. 핸드백과 시계, 잡화 등 고가 사치품은 지난 7월 한 달 5410건이 반입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늘어난 양이다. 화장품ㆍ향수는 전년보다 17%, 귀금속ㆍ보석류는 4% 반입량이 늘었다. 특히 주류 반입량이 지난해 3352건에서 올해 7월 7353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사치품을 몰래 들여올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면 물건 값의 20~30%를 물어야 한다. 앞으로 더욱 단속과 검색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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