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탈진 '각시탈' 제작진은 폭염속 강행군

(출처 : KBS)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촬영을 강행하고 있는 KBS2 드라마 '각시탈'의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각시탈' 제작진은 경남 합천에서 담사리(전노민)의 공개처형 장면을 촬영 했다.

올해 최고 더위를 기록한 이날, 촬영현장에선 무더위 속에 다이너마이트 폭탄이 터지고 시체 연기를 해야하는 배우들은 살이 데일 것 같은 아스팔트 위에 누웠다.

경성역 광장 곳곳에 폭탄으로 인한 잔불을 지핀 채 각시탈(주원 분)과 슌지(박기웅 분)은 몸을 사리지 않고 액션 연기를 펼쳤다.

몸이 꽁꽁 묶인채 촬영에 임하던 전노민은 "저만 힘든게 아니고 보시다시피, 우리(배우들)는 이렇게 잠깐 잠깐 쉴 수 있는데 스태프들은 쉼없이 일해야 하니 이 와중에 힘들다고만 볼멘소리 할 수 없네요"라며 제작진을 치켜세웠다.

주연인 주원과 박기웅은 연일 계속된 폭염 속 촬영에 탈진해 병원에서 링거까지 맞았다. 박기웅은 "더위도 더위지만, 잠을 잘 못자서 몸의 기능이 잘 안돌아가요"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원은 "유난히 덥다는 합천에 촬영 오기 전부터 (더위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는데도 덥네요. 박태환 선수 경기 보고 가슴이 아팠지만, 합천에서는 '각시탈'팀 모두가 더위와 싸워가며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 만큼 '각시탈'도 본방사수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