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량은 4개월 연속 4000대 돌파
올해 누계 실적 6만6409대...전년비 0.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쌍용자동차가 4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 4000대를 돌파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에서는 약세를 보이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다.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지난 7월 내수 4164대, 수출 5592대(ckd 포함) 등 총 975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만대를 돌파했던 전년 동기 대비 9.4%, 전월 대비 2.8% 감소한 규모다.
내수는 '렉스턴 W'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4월에 이어 4개월 연속 4000대를 돌파한 416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8.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3.2% 늘어난 규모다. 차종 별로는 '코란도 C', '렉스턴 W' 등이 전월 대비 각각 12.1%, 8.5% 증가한 1461대, 701대를 기록하며 내수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은 유럽의 경기침체 심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월(6005대) 대비 6.9%, 전년(7257대) 대비 22.9% 감소한 5592대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새롭게 출시된 '로디우스 유로'의 선적이 8월부터 본격화되면 수출 물량 또한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계실적으로는 총 6만6409대를 판매하며 전년누계 6만6636대 대비 0.2%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총 2만6005대로 전년(2만3752대)보다 9.5% 늘었으나 수출에서 5.8% 줄어든 4만404대에 그쳤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 C'의 국내외 판매가 전체 판매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에서는 코란도, 코란도스포츠를 제외한 전 차종이 마이너스, 수출은 체어맨W, 코란도, 코란도스포츠를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제품개선 모델들이 시장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렉스턴 W, 로디우스 유로 등 새롭게 추가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