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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 성공한 동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이렇게 해야 성공한 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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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종 창업 박람회와 설명회에 참석해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친구와의 팀워크도 성공하는 비결이다. 동업할 때 유의할 점은 가급적 투자비를 동등하게 맞추고, 계약서 작성이 필수다. 상대 의견도 잘 들어야 한다.

창업 시 걸림돌 중 하나가 바로 투자비 마련이다. 투자비는 점포 구입비, 인테리어 비용, 각종 기자재비로 구성되는데, 대략 1억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20~30년 근속한 직장인이라면 투자비를 혼자 마련할 수 있겠지만, 근속 연수가 짧은 청년 퇴직자일수록 투자비 부담은 커지게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불가피하게 ‘백짓장을 맞드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동업이다.


2011년 4월 가락시장 인근에 34평 규모의 카페형 족발보쌈 전문점(토시래 가락시장점)을 오픈한 임성복(35) 씨 역시 투자금 부족으로 대학 동창과 함께 동업해 월 평균 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성공 케이스다. 임 씨와 친구가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 2010년 5월.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꼈던 두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고 동업하기 전까지 각자 1년가량 창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원하는 업종에 투자하려니 투자금 부족을 느꼈고, 고민 끝에 동업하게 됐다.

동업하기로 결정한 후, 두 사람은 각종 창업 박람회와 창업 설명회에 참가하면서 안정성 높은 전통음식 전문점 분야로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경기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족발전문점 창업을 결심했다.


예전 시장 분위기의 족발 전문점과 다른,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해 창업하기로 했다. 전통음식이라도 20~30대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 씨가 지금의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테이블과 의자, 조명 등 소품 하나하나가 카페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세련된 인테리어에 여성들이 피부 미용을 위해 선호하는 족발을 판매하면 20~30대 여성까지 유입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 씨의 판단은 옳았다. 30~40대 남성 고객은 물론 20~30대 여성 고객까지 확보하면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


임 씨의 성공 비결은 친구와의 팀워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저녁 7시 이후부터 밤 9시까지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 홀과 주방에서 직원 두 사람 이상의 몫을 해내면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은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주방 직원 1명과 홀 서빙 아르바이트 3명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 씨의 경우 동업을 통해 투자비를 해소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 및 브랜드를 선택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그렇지만 동업할 때 유의할 점도 있다. 첫째, 가급적이면 투자비를 동등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동업은 서로 능력이 비슷하고 투자 여력도 비슷한 사람끼리 의기투합하는 것이다. 둘째, 동업 전 계약서를 작성해 보관한다. 계약서 내에는 이윤 및 지분 분배 등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추가 투자에 대한 이익 배분률 변경, 지출에 대한 결정권, 인사, 신규사업 진출 등 회사 의사 결정 절차에 대한 권리, 위기사항 발생에 대한 책임소재 등이 적혀 있어야 한다.


사소한 부분 같지만 추후 문제가 될 만한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선을 긋고 향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상대 의견을 무시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동업은 점포 하나를 여러 명이 함께 운영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의견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때 내 의견만 고집하고 다른 사람 의견은 무시해 버리는 성향이 있다면 아예 동업은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투자금 마련을 위한 동업의 종류도 증가하고 있다. 임 씨처럼 창업자와 창업자 간 전통적인 동업은 물론 가맹본사와 창업자 간, 건물주와 창업자 간 동업도 등장한 것.
이 밖에도 독특한 운영 방식도 등장했다. 점주는 투자 후 본사에 위탁 경영을 의뢰하거나, 매니저에게 운영을 전담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해야 성공한 동업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랜차이즈 창업·유통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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