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주식시장에 상장된 건설사들의 매출은 호전된 반면, 영업이익률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 등 지방 주택공급 증가와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공사가 호조세를 띠면서 매출은 올랐지만 미분양 물량 등의 증가세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는 31일 지난 1분기 110개 상장건설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건설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6.4%로 작년 연말 5.1%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에 따른 자본과 차입금 등 부채가 늘어나면서 총자산증가율은 작년 연말 3.4%에서 3.7%로 0.4%포인트 올랐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 매출액세전이익률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1.7%포인트 감소했다.
상장사 적자업체의 비율 역시 26.4%에서 올해 1분기 29.1%로 상승했으며, 채무상환 능력의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 비중도 47.3%에서 51.8%로 증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상장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상장 건설사들의 영업이익 등 수익성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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