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부모의 안전을 지키는 통신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정보통신(IT) 기술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효드림텔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텔레케어 서비스는 응급 호출기, 동작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고령자의 활동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보호자나 병원에 연락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인 효드림텔레케어는 전용 전화기와 응급 호출기, 활동량 감지기를 활용한다. 침실, 화장실, 주방 등에 설치된 활동량 감지기를 통해 이용자의 활동량을 휴대폰 문자나 PC, 스마트폰으로 보호자가 매일 확인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에 주방 활동이 없다면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야간 시간 화장실 이용량이 많다면 배뇨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8시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보호자에게 문자로 통보돼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구조대로 연결, 긴급출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문의와 간호사 30명으로 구성된 녹십자 헬스케어 콜센터를 통한 월 1회 정기 전화 문진 및 상시 건강 상담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활동량 데이터를 통한 객관적 상황 파악이 가능하고 전화 문진 등을 통한 실제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 상품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효드림텔레케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복지 IT 전문기업 하이디어솔루션즈(대표 이승엽)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녹십자헬스케어(대표 이찬형)와 함께 개발했다. 이용 요금은 2년 약정 3년 할부 기준으로 장비 할부금 포함 실속형은 월 1만9800원이며 표준형은 월 3만9600원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텔레케어 서비스 도입으로 고령자가 독립적이면서도 안전한 삶을 누리고 고독사, 방치사 등 사회적 문제도 일정 수준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노인,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독거 노인 가구 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텔레케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고령자 독거가구는 102만 가구이며, 2020년에는 이 수가 151만 가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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