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6~20달러에 1670만주 매각..공모가 내달 9일 결정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상장을 한다 안 한다 말이 많던 영국 프로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음달 초 뉴욕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맨유와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보고서에서 주당 16~20달러에 167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7억9000만파운드(1조4959억원)를 투자해 맨유 구단주가 됐다.
맨유의 공모가는 내달 9일 결정될 예정이며 맨유는 종목코드 'MANU'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당초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10억달러를 조달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후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뉴욕증시 상장도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맨유 공모가가 중간 가격인 18달러선에서 결정되면 맨유의 가치는 29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지난 6월에 끝난 회계연도 매출이 3억1500만~3억2000만파운드 수준이라며 전년동기의 3억3140만파운드에 비해 약간 줄었다고 밝혔다. 또 부채 규모는 4억3700만파운드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날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폰서 계약도 발표했다. GM과 계약으로 맨유 선수들은 2014년부터 GM의 셰보레 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된다.
현재 맨유 선수들은 연간 약 2000만파운드에 보험사 에이온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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