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거래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이 국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희망을 보이고 있는 것.
이날 오전 10시47분(뉴욕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29% 상승한 1만3113.50으로 거래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0.01% 오른 2958.26으로 거래되고 있다. 뉴욕시간 오전 10시32분 기준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1389.3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 힘을 싣는 동력은 유럽 경제에 대한 기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만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기대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드라기 총재와 가이트너 장관이 만나면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두 인물의 만남이후 유로존 경기 부양책에 독일이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다음달 2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같은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공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주가 변화는 크지 않다.
웰스 파고 어드벤티지 펀드의 앤 밀레티 펀드매니저는 “두 사람이 만나면 국채를 매입하는 등의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느린 경제 성장 환경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스트바이의 설립자인 리차드 슐츠가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소식에 2.1% 상승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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