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30일 BBK문제로 복역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조기에 가석방하고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축은행에 뇌물을 받아 복역했다 가석방되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예로 들며 "은진수 전 위원은 그야말로 보은석방"이라며 "정봉주 전 의원은 지금 모범수로 잘 살고 있으며 가석방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사면주장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대해서는 "사면이나 가석방 같은 경우는 형평성이 있어야된다"며 "은진수 전 위원은 본인이 2심 판결 후에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는데 확정판결 이후 기결수가 되자마자 최우수 모범수가 된 것은 가석방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기결확정판결 후에 기결수가 돼 감옥살이하고 복역생활을 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가석방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같은 경우는 확정판결 이후 4개월 만에 혼자만을 위한 특별사면을 했고 서청원 친박연대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형기를 절반 감형하는 즉시 또 사면을 했다"며 "자기 편이면 봐주는 '형편성' 이다"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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