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주류 업체의 맥주 값 인상 요구에 대해 국세청이 용인할 뜻을 내비쳤다.
국세청 관계자는 27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가능하면 (맥주 값)인상을 자제했으면 좋겠지만, 업체들의 적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여서 우리가 (가격 인상)자제해 달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8개월 동안 주류 가격을 올리지 않다보니 그동안 원가 상승 요인이 많이 발생한 것 또한 사실이고, 만약 우리가 자제해 달라고 말 하더라도 업체 입장에선 듣기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주류 업체들이 (가격 인상)참을 만한 상황이였지만, 이제는 그 한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과 주류 도매상에게 28일 0시를 기점으로 제품별 출고가격을 5.5~6%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이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맥주 가격에 이어 소주 값도 오르는 등 주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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