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단일통화체제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의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믿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 체계가 과거보다 더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면서 유로존의 정치적 해결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 기준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런던 현지시간 오전 11시13분 현재 0.4% 오른 251.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 알렉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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