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대표 김상헌)은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출시 13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 수 5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53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라인은 사용자들 간에 무료로 음성통화와 메신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230개 이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라인은 특히 빠른 가입자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출시 후 서비스 1년만인 지난 7월 전 세계 가입자 4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1주일에 100만 명 이상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5000만 명 고지에 올랐다. 이 중 일본의 가입자 수는 2300만 명을 넘어섰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비교해도 라인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NHN은 5000만 이용자 달성에 소요된 기간을 비교해보면 라인은 399일, 트위터 1096일, 페이스북 1325일이라고 설명했다.
NHN 관계자는 "러시아,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대만 등 전 세계 24개국 앱스토어에서 무료앱 1위를 기록했고 매달 500만 명 이상씩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연내 1억 명 이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라인 서비스 편의성 향상과 멀티 디바이스 지원, 다국어 지원 등을 더욱 강화해 북미, 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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