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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255억원 적자…"美 민사 소송 충담금 때문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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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노렸지만 미국에서 소송에 진 뒤 충담금 때문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서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6조9104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855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매출액 기준 제품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9%, 모니터용 패널이 17%, 노트북용 패널이 14%, 태블릿PC용 패널이 10%, 모바일용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스마트기기용 고해상도광시야각(AH-IPS), 편광형 3D(FPR 3D)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확대했다. 매출도 전 분기 대비 약 12%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대폭 좋아졌다. 영업상으로는 흑자를 달성했지만 미국에서 담합관련 소송에 진 뒤 합의금 4354억원을 지급해 2분기 실적에 일부가 일회성 비용으로 처리됐다.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노렸지만 소송이라는 악재 때문에 흑자전환은 다음 분기로 미뤄야만 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기술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면서 "고부가가치 스마트기기용 패널 수요가 급증하며 기존 6세대 라인 일부를 저온폴리(LTPS) 라인으로 전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기존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1조200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상범 CEO는 "향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서 시장을 선점하는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은 "3분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수요 성장과 가격 모두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며 출하량은 2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대까지 증가하고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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