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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침체"..상반기 유증 '4.6조' 직전반기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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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침체"..상반기 유증 '4.6조' 직전반기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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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증시부진이 공모시장 침체로 이어지며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120곳으로 증자 주식 수는 총 12억3900만주다. 증자 금액은 4조6576억원. 금액은 직전 반기대비 45.7%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형증권사들이 프라임브로커 사업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증자금액이 늘어난 영향도 있으나, 전반적인 공모시장 침체가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로는 회사 수 17.8% 감소, 증자 주식 수 21.9% 증가, 증자금액은 2.9% 증가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3자배정방식이 3조9800억원(8억8800만주)으로 전체 증자금액의 85.5%를 차지했다. 주주배정방식은 5.9%인 2734억원(2억4700만주), 일반공모방식은 5.6%인 2621억원(7000만주), 주주우선 공모방식은 3.0%인 1421억원(3400만주) 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좋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가운데서도 금융위원회 신고서 제출 등이 필요 없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비교적 쉬운 3자배정방식이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금액 면에서 상위 5개사는 SK하이닉스(2조3426억원), 금호산업(4회, 4523억원), 진흥기업(2108억원), 금호타이어(1730억원), 넥센(1610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는 43개사 2억1715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42개사 1억9411만주보다 회사 수는 2.4%, 주식 수는 11.9%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6개사 7642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27개사 1억4073만주로 올해에도 코스닥 상장사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5707만주)으로 집계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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