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우승이어 곧바로 '캐나다 원정길', 노승열도 우승후보 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41번째 디오픈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ㆍ사진)가 곧바로 캐나다로 건너갔다.
보통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달콤한 휴식에 들어가는 점에 비추어 이례적인 일이다. 격전의 무대는 오늘 밤(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해밀턴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개막하는 캐나다오픈(총상금 520만 달러)이다.
엘스로서는 2주 연속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하는 셈이다. 주최 측은 물론 신이 났고, 엘스와 매트 쿠차(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을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27일 오전 2시10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크리스 블랭스(미국)와 연장혈투 끝에 정상에 오른 션 오헤어(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헌터 메이헌(미국)이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전문가들은 엘스 보다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메이헌을 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디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3, 4라운드에서 무너졌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도 우승후보 명단에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의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우승후보 9위에 올랐다는 게 관심사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와 강성훈(25)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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