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중소형 LCD 시장 성장에 대비해 약 1조2008억원을 투자해 경상북도 구미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LTPS(저온폴리실리콘)라인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은 전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P61공장 6세대(1,500㎜×1,850㎜)라인 일부를 전환투자(a-Si→LTPS) 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등 모바일용 하이엔드(High-End)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LCD라인을 고수익·고성장 분야에 집중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중 투자를 시작해 내년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생산규모는 월 2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 수준이다.
모바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폰 시장에서 32%수준이던 스마트폰은 2013년에는 과반수에 이를 것이며, 2015년에는 약 6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TPS LCD = 저온폴리실리콘(LTPS, Low Temperature Poly Silicon) LCD는 레이저 결정화 기술을 이용해 비정질실리콘(a-Si) TFT보다 이동도가 100배 이상인 다결정실리콘(poly-Si) TFT를 구현하고 고투과율로 고화질구현이 가능하다. 화소용 TFT와 구동회로를 유리기판 상에 일체화가 가능해 칩과 구동회로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패널의 슬림화·경량화도 용이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