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유플러스도 보조금 줄여.. 갤S3 일주일 전보다 최대 10만원 비싸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갤럭시S3 LTE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전체적으로 4~5만원 올랐어요. 보조금이 줄어든 겁니다"
SK텔레콤이 지난 23일부터 휴대폰 가입자들에게 주던 할부지원금 제도를 폐지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슬그머니 보조금을 줄여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통신 3사 대리점을 방문해보니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판매하는 갤럭시S3 LTE 휴대폰이 4만원~10만원 정도 크게 올랐다.
52요금제·24개월 할부를 조건으로, SK텔레콤 대리점의 경우 89만4400원 → 99만4400원, KT 대리점은 90만4000원 → 94만4000원, LG유플러스 대리점은 91만4400원 → 96만4000원으로 올랐다.
대리점 관계자는 "주초 SK텔레콤이 12~15만원 상당의 할부지원금을 폐지했다고 발표한 이후 SK텔레콤 휴대폰 가격이 크게 오를 줄 알았지만 사실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방문해보면 휴대폰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며 "KT나 LG유플러스도 갤럭시S3 LTE 출시 직후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단말기 할인 금액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판매점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52요금제·24개월 할부를 조건으로 2주일 만에 SK텔레콤의 경우 87만4400원→ 92만4400원으로, KT는 87만4000원 → 92만40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91만4400원→ 97만원까지 올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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