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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불안+실적부진...다우 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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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페인 및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에 부진한 기업 실적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내 독일과 같은 신용등급 AAA 등급 국가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장중 1% 넘게 하락하던 뉴욕 주식시장은 장 막판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14포인트(0.82%) 하락한 1만2617.3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21포인트(0.90%) 밀린 1338.31, 나스닥지수는 27.16포인트(0.94%) 하락한 2862.99를 기록했다.

◆ 무디스의 유로존 AAA 국가 등급전망 하향 = 무디스는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세 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등급전망의 하향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할 것"이라며 "유로존이 지금의 형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부채위기의 부담은 가장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에 가장 무겁게 지워질 것"고 지적했다. 한편 핀란드는 여전히 '안정적' 등급전망으로 유로존 내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 고공행진 =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5년물과 10년물 모두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탈리아 국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12bp 오른 7.62%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7.636%로 치솟기도 했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18bp 오른 7.592%로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는 전일보다 26p오른 6.60%를 기록했다.

한편 루크 프리든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현재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을 위해 어떤 형태의 작업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 구제금융 가능성을 낮췄다. 그는 "스페인 국채 문제 해결을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신속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의 국채를 대규모로 사준다면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꺼내들어야 하며 "특히 ECB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나서나? =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 의회에 출석해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에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이 요구하는 구제금융 목표치를 이행하겠다"면서도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경기후퇴를 유발할 수 있는 구제금융 조건들은 변경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의 민의는 구제금융 조건의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 미-유럽 제조업 지표 부진 = 유로존의 7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량이 6개월 연속으로 위축됐다. 런던 소재의 시장조사기관 마켓잇이 조사해 발표한 유로존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했다. 유로존이 2분기 연속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경기후퇴에 직면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유로존 종합 PMI는 올해 1월 50.4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제조업 PMI는 44.1을 기록 전달 45.1은 물론 시장 예상치 45.2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의 PMI 지수 역시 부진했다. 독일의 종합 PMI 지수는 전달 조사치 48.1에서 47.3으로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은 45에서 43.3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5.1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8을 기록, 전달 52.5에 비해 하락했다. 유럽 부채위기 및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미국의 수출 주문이 감소한데다, 미국 소비자들 역시 소비활동에 둔화됐고 기업인들은 장비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 UPS 등 기업실적 부진 = 세계 최대 물류회사인 UPS의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UPS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5달러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지만, 시장의 기대치 1.17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UPS는 연간 실적 예상치로 주당 4.5~4.7달러를 제시했다. 미국의 불확실성이 높이지는 데다, 중국 및 유럽의 물류 배송량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물류회사의 실적이 경기 전반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UPS의 실적 부진은 미국의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화학업체 듀폰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듀폰측은 경제상황 및 환율 등의 '불확실성'에 더해 세금 인상 등의 가능성이 있어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듀폰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올해 예상 수익은 주당 4.2~4.4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93달러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 미 주택시장 회복 국면 접어들어 = 연방주택금융청(FHFA)가 발표한 5월 미국 주택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예상치는 0.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온라인 부동산 기업인 질로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0.2% 상승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2분기 바닥을 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조슈아 폴란드, 안토 사바리라잔 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신규 주택 매매의 강한 회복세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시기 동안 주택시장을 억눌러 왔던 리스크들이 약해짐에 따라,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향후 3~7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사이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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