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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울·수도권서 '보금자리' 1만1000여가구 공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9초

강남·서초·세곡2지구 등 강남권에서만 5000여가구 물량 쏟아져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 보금자리주택 1만1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시세보다 싸다는 장점에 보금자리주택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남·서초·세곡2지구 등 서울 강남권에서만 5000여가구의 물량이 나온다. 세 개 지구가 10㎞ 정도의 거리 안에 인접해 있어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보금자리주택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최저 강남 평균 시세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분양돼 강남 입성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최근 분양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로 강남3구 평균시세(3.3㎡당 3000만원대)의 3분의 1수준이다. 주변 시세 대비론 절반 정도다. 최근 강남 보금자리 지구에서 처음 나온 민간 아파트인 래미안 강남힐스가 3.3㎡당 2025만원의 낮은 분양가에 힘입어 완판돼 강남 불패 신화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은 총 1만1875가구에 달한다.

지구별로는 서울에서 ▲강남지구 3352가구 ▲서초지구 690가구 ▲세곡 2지구 1634가구가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하남 미사지구 4818가구 ▲고양 원흥지구 1381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강남권 보금자리 벨트 5000여가구 쏟아진다=강남지구는 765가구가 분양 물량이다. 59~84㎡(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구성된다. 8월 분양 예정이다. 주변시세의 80% 선에서 분양한다는 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계획이다. 2011년 A2블록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절반 가량인 3.3㎡당 924만~995만원선이었다.


11월 분양 예정인 토지임대주택 402가구는 초미의 관심사다. 분양가가 3.3㎡당 6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의 ‘반의 반’ 가격이다. 토지임대부는 땅은 빌려쓰고 건물에 대해서만 소유권을 갖는 것이어서 분양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74㎡ 216가구와 84㎡ 186가구로 구성된다.


하반기 서울·수도권서 '보금자리' 1만1000여가구 공급 서울 강남보금자리 지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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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구 분양 물량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액이 20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 가능권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10년공공임대·분납임대 840가구(59~84㎡, 10월 공급) ▲국민임대 873가구(36·46㎡, 7월 공급) ▲장기전세주택 873가구(23~59㎡, 9월 공급) 등이 나온다.

강남지구는 서초지구·하남 미사지구·고양 원흥지구와 함께 보금자리 시범지구다. 민간분양 1397가구를 포함해 총 6821가구가 들어선다. A2 블록의 경우 9월 입주가 시작된다. 의무거주기간이 5년에서 시세에 따라 1~5년으로 완화된다.


북쪽으로 대모산이 있고 세곡천이 가까워 생태전원마을 콘셉트로 개발된다. 일부 구역의 경우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디자인 특화 지역으로 꾸며진다.


서초지구에선 국민임대 440가구(26~46㎡, 7월 공급)와 장기전세 240가구(78·87㎡, 9월 공급) 등의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인접한 우면2지구와 함께 7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하반기 서울·수도권서 '보금자리' 1만1000여가구 공급


SH공사가 공급하는 세곡2지구에서는 총 1634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온다. 단지별로는 ▲1단지 787가구(59~84㎡, 이하 12월 공급) ▲2단지 196가구(84㎡)▲3단지 651가구(59~84㎡)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4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주변 시세가 3.3㎡당 200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70% 수준이다. 강남 세곡지구의 평균 경쟁률이 20대 1을 웃돌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세곡지구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세곡동·율현동 일대 약 77만m²에 총 4445가구(보금자리 3355가구) 규모로 개발 중이다.


◆하남미사·고양원흥 등 수도권 보금자리도 관심=하남 미사 지구에선 9월과 12월에 걸쳐 총 4818가구가 공급된다. 9월에 A11블록(763가구)과 A2블록(615가구)에서 총 136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중 A2블록은 서울 강일 고덕지구와 인접해 있어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12월에는 A5블록(1164가구)와 A18블록(1455가구), A19블록(821가구) 등에서 총 3440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최근 청약을 받은 미사지구 A28블록과 비슷한 3.3㎡당 평균 930만~97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고양 원흥지구에선 1381가구의 물량이 나온다. 서울에서 가까워 출퇴근이 쉽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원흥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도내동 일원 128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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