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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2012'<21>내리막길 자동충전…똘똘한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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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석 파워라이드 대표…내달 '토마-300'출시

[벤처스타트업2012'<21>내리막길 자동충전…똘똘한 전기자전거 박호석 파워라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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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3년간 연구개발(R&D)한 성과가 드디어 다음 달 나옵니다. 내년 봄부터는 국산 전기자전거가 유럽과 중국, 일본 등에서 쌩쌩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겁니다."


23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만난 박호석 파워라이드 대표는 "올해는 국산 전기자전거 '토마'가 공식 판매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호석 대표가 자신만만하게 내세운 모델은 토마(TOMA)-300이다. 박 대표가 전기자전거 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빛을 본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에는 LS네트웍스와 손잡고 R&D에 매진해왔다.


토마의 강점은 내리막길에서 자동 충전할 수 있는 회생충전 기능. 그는 "내리막길에서 쓰지 않는 전류를 버리지 않고 충전하면 20% 가량의 전류를 회수할 수 있어 항속거리가 그만큼 늘어난다"면서 "배터리도 600회 충·방전이 가능해 매일 30km를 출퇴근 하는 사람이 2년 반 정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토마를 가리켜 '5세대 전기자전거'라 명명할 정도다. 일반 자전거에 전동 장치를 부착한 게 아니라 알루미늄 일체형 본체 내 배터리를 내장한 형태라서다. 박 대표는 "금형으로 찍어 내 용접 없이 볼팅만 하면 돼 1시간50분 걸리던 조립 시간을 2분으로 줄였다"며 "모터와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모듈을 갖춘 IT융합 플랫폼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건 출발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떠올린 개념은 'e-모빌리티'였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차세대 개인 이동수단을 만들어보자는 것. 현대자동차 출신답게 자전거에 자동차 하이브리드 기술도 적용했다. 그는 "이모빌리티로 가는 초기 형태로 자전거 형태는 같지만 안에 들어가는 기술은 자동차 하이브리드와 가깝다"면서 "향후 바퀴 4개 달린 1~2인용 운송 수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는 다음 달 LS네트웍스의 자전거매장 '바이클로'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는 "올해 국내 목표 판매량은 2000대 미만으로 그리 많지 않다. 매출액 기준 3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을께 유럽과 중국에서 샘플 테스트를 거쳐 내년 봄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밖에 일본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도 노크해 향후 수출 비중을 80%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 연달아 내놓을 신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내부적으로 두 종류 이상의 신규모델 개발에 들어갔다"면서 "25kg 가량인 토마와 달리 20kg 이하로 경량화시킨 신제품을 내년 봄 선보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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