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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 출시 미루더니만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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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량 3500만→2800만대 감소 예상..아이패드 판매 23%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는 24일 공개될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 5를 판매를 앞두고 기존 아이폰4S의 판매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이패드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이폰 판매 둔화를 상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 아이폰5가 출시되면 아이폰 판매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4일 장 마감후 주당 10.37달러의 순이익과 3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주당 순이익은 7.79달러, 매출은 28억6000만달러였다. 전기 대비 각각 33.12%, 31.12% 늘어난 순이익과 매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월가 일각에서 애플 매출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판매 주기를 감안하면 아이폰4S 판매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1분기에 351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2분기 아이폰 판매가 1분기에 비해 20% 이상 줄어 28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패턴은 작년에도 반복됐다. 아이폰 4S는 지난해 10월 초에 출시됐고 3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전기 대비 16%나 줄었다. 지난해 2분기 아이폰의 전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9%였다.


퍼시픽 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는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면서 2분기 애플의 매출이 월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다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향후 몇 개월간 아이폰 판매 둔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아이폰5가 단기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도 중국 경기 둔화, 아이폰 판매 둔화, 중국에서 아이패드 출시 지연 등을 언급하며 애플의 매출이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코나기도 부진은 단기적이라며 애플 투자에 대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쟁업체들도 부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이폰의 판매 둔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파이퍼 야프레이의 진 문스터는 2분기 아이폰 판매가 2800~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3분기 판매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서치인모션(RIM)과 노키아가 2분기에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이폰 부문이 월가 예상보다 나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매출이 크게 둔화됐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시장점유율은 삼성과 애플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의 판매 증가는 아이폰의 판매 둔화를 일정 부분 상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애너리스트들은 아이패드 판매가 1450만대 가량을 기록해 올해 1분기에 비해 2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드햄 파이낸셜의 찰리 울프는 “아이패드 출하량이 아이폰 출하량을 앞지를 것이라는 점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2000만대로 추산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다. 그는 “아이패드의 기업 시장 침투 속도가 아이폰보다 훨씬 빠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는 애플의 맥 컴퓨터 2분기 판매가 430만대, 아이팟 판매가 650만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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