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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취업시장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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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상반기 취업시장의 이슈와 트렌드는 무엇일까. 취업포털 사람인은 상반기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취업 눈높이', '취업 사교육', 양극화', '면접', '인성'으로 요약했다. 사람인과 함께 상반기 취업시장을 들여다보자.


▲SNS가 취업시장 속으로= SNS는 취업시장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은 트위터 등 채용 SNS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397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됐다. 기업의 52%가 채용 평가를 할 때 지원자의 SNS를 참고하고 있었던 것. 이들의 88%는 앞으로 SNS평가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구직 목표는 여전히 대기업과 높은 연봉= 사람인이 구직자 482명에게 물었더니 70%(복수응답)가 대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중소기업(30%)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대기업을 목표로 삼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60.3%)이 꼽혔다. 구직자 28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5%가 대기업 공채에 떨어지더라도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기업의 62%는 취업 눈높이가 높은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는 것.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7명은 당초 세웠던 목표보다 눈높이를 낮춰 취업에 성공했다는 점 또한 명심할 필요가 있다.

▲취업 사교육 수요는 여전= 상반기 사람인이 취업준비중인 대학생과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2.2%가 취업을 위한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39.2%는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사교육은 1인당 평균 두 가지의 사교육을 받았고 이로 인해 한 달 평균 33만원을 지출했다. 이들이 받은 사교육은 어학 교육(58.5%, 복수응답), 자격증 취득 교육(46.2%), 컴퓨터 관련 교육(34.2%)이 주를 이뤘다.


▲취업 양극화 속 과열 경쟁=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구직자 1976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며 양극화 현상을 체감한 적 있는지 물었더니 무려 90%가 그렇다고 답했다. 높은 자격 조건에 지원조차 할 수 없을 때(60.1%, 복수응답) 양극화를 느끼고 있었으며 양극화의 원인으로 학벌(30%), 학력(12.1%), 외국어 능력(12%), 인맥(10.7%) 등이 지목됐다. 이로 인해 구직자의 99.8%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했다.


취업 양극화가 벌어지다보니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들은 취업만 된다면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할 의사가 있다고 할 정도다. 실제로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비율도 26%나 됐다.


▲면접 전형 강화=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서류와 면접 평가 비중을 살펴보면 평균 33 대 67로, 면접 비중이 서류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기업들이 지원자의 스펙 보다는 다양한 역량과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항목으로는 성실성, 적극성, 직무에 대한 관심, 직무지식·능력보유 등이 꼽혔다.


▲기업, 인성 평가 비중 확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인성 평가 비중을 확대한 것도 상반기 채용 시장의 트렌드였다. 사람인이 313개의 기업을 조사한 결과 46.3%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인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인성과 스펙의 비율이 53대 47 이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면접이 82.1%(복수응답)로 주를 이뤘고, 자기소개서 항목(24.1%), 인적성 검사(16.6%) 등도 평가 대상이었다. 또 이들 기업의 97.2%는 인성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자를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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