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수원, 엇갈린 두 라이벌의 행보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수원, 엇갈린 두 라이벌의 행보
AD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의 대표적 라이벌 두 팀이 전혀 상반된 표정을 지은 하루였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다.

서울은 21일 오후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6-0으로 완파했다.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 골차 승리였다. 김진규의 멀티골을 비롯해 몰리나-고명진-에스쿠데로-데얀 등 무려 5명이 골맛을 봤다. 데얀은 104골로 K리그 외국인 최다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 사이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전 2-3 역전패의 아픔은 깨끗이 씻겨 내려갔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은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3연패 이후 첫 승점. 하지만 전혀 고무적이지 않다. 슈팅을 13개나 때렸지만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최근 4경기 무득점이다. 반면 무승 기간 동안 실점은 11골이나 된다. 경기 후 수원 선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두 팀의 행보가 엇갈리며 선두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물론 리그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리그 흐름을 이끈 쪽은 서울과 수원이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둘은 전혀 다른 형국에 놓이게 됐다.


2위 서울은 승점 45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던 전북 (승점 46)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줄이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전까지 2승 2무 2패로 주춤했었다. 그러나 이날 대승으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로 대표되는 공격축구의 팀 컬러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자칫 연패가 우려되던 때에 대승을 거둬 만족스러운 눈치다. 서울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연패에 빠진 적이 없다. 강팀으로서의 기본을 보여준 셈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연패 위기에서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고참부터 젊은 선수들까지 모두 하나로 뭉쳐줘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을 계기로 팀 전체도 자신감에 찼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서울-수원, 엇갈린 두 라이벌의 행보


반면 수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승점 40점으로 순위는 여전히 3위지만 전북-서울과의 차이는 더욱 커졌다. 현 위치마저 위태롭다. 하루 늦게 경기를 치르는 울산 현대(승점 38점)가 광주 FC에 승리할 경우 3위 자리를 내준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마저 위태로워진 셈. 설상가상으로 상승세인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점)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수원 서포터스는 응원구호 대신 “정신차려 수원”과 “퇴진 윤성효”를 외치고 있다. 사면초가다. 3연패 뒤 분위기 전환과 단합을 위해 선수단 전체가 워터파크에도 다녀왔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팬들의 반발만 산듯 한 눈치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지금은 침착해야 한다. 여전히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짐짓 여유를 잃지 않으려 하지만, 무겁게 가라앉은 팀 분위기는 분명 문제다.


두 팀은 8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슈퍼 매치'를 치른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수원이 이겼다. 라이벌전은 그 자체로 무게감이 대단하다. 패배는 거대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스플릿 시스템 이후 본격 우승 경쟁을 앞둔 기선 제압의 의미까지 더한다. 당연히 좋은 분위기와 최상의 전력으로 만나야 한다. 서울은 분위기를 이어가길, 수원은 반전의 주춧돌을 마련하길 원한다. 다음 맞대결까지 두 팀이 어떤 흐름을 탈지는 여름 K리그를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