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총파업에 13만명 이상 참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 노조가 20일 예정대로 2차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출정식을 갖고 주야간 근무조 각각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전까지 진행한 임금협상안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19일 2차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측은 이번 파업으로 86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게돼 1700억원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1차 파업 이후 10차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교섭과 관련해 사측을 압박했다.
이날 현대차를 포함해 금호타이어, 한국GM, 현대제철 등 주요사업장 노조도 속속 2차파업에 참여했다. 금속노조측은 2차 총파업은 1차 총파업에 비해 규모가 확대됐다며 참가인원은 13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 13일 1차 총파업에는 12만8000명이 참가했었다.
금속노조는 오는 2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여름휴가 이후와 관련해서도 심야노동 철폐 및 근무형태 변경,비정규직 정규직화,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노동조건 개선 등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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