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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 드라마 이거,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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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유령>, 이 드라마 이거,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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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조현민(엄기준)의 복수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게임중독자를 자극해 임치현(이기영) 검사 피습을 유도한 조현민의 다음 타깃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정동환) 과장이다. 그 와중에 조현민은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까지 알아챘고, 이에 박기영(소지섭)은 “신효정(이솜)을 죽인 건 바로 당신”이라고 받아쳤다. 각자 쥐고 있는 가장 중요한 패를 내보인 상황에서 최후의 승자는 하데스(박기영)일까, 팬텀(조현민)일까.

Best or Worst
Best: <유령>은 꼿꼿이 앉아서 시청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다. 최근 매 회 한 명씩 공개되는 스파이를 추리해보는 동시에 해킹과 도청이 한데 뒤엉킨 사건수사까지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남몰래 계략을 꾸미는 것처럼 보인 전재욱(장현성) 국장이 아니라 아버지처럼 든든하고 인자한 사람인 줄 알았던 신경수(최정우) 수사국장이 경찰청 내부 스파이로 밝혀지면서, 사이버 수사 1팀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눈의 피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권혁주(곽도원) 팀장의 존재가 고마운 건 그래서다. 경찰청 내부 스파이가 한 명씩 밝혀질수록 돋보이는 건, 사이버 수사 1팀의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끈끈한 동료애다. 박기영과 유강미(이연희)가 무표정한 얼굴로 수사에 열중하는 동안, 실컷 동료들을 구박해놓고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풀어줘서 고맙다”는 속마음을 표현하고 술에 잔뜩 취해 “박기여어어엉 우리 꼬옥 잡자”고 힘을 북돋아주는 권혁주 팀장은 낯간지럽지 않은 방식으로 사이버 수사 1팀의 동료애를 표현해내는 유일한 인물이다. 사이버 수사 1팀 전원 복직-임치현 검사 피습-또 한 명의 스파이 공개-조현민과 박기영의 날 선 대립으로 꽉 채워진 지난 방송분에서 권혁주 팀장의 주사와 애교마저 없었다면, <유령>의 톱니바퀴는 부드럽게 굴러가지 못했을 것이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누가 김우현 경위님한테 수트 좀 입혀주세요.
-술 취해 잠든 ‘미친소’에게 “야... 이 새끼 이거, 마음에 드네?”라고 말한 ‘소간지’님,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유행어가 탐나셨던 겁니까? 아니면 그저 욕과 반말을 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굳이 이연희가 광고하는 화장품 로고를 몇 번이나 비춘 건, 14일 후 유강미의 얼굴 변화를 꼭 지켜보라는 뜻인가요?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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