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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박원순 '수원화성'보존 이렇게 다를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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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경기도 수원 화성 보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이나 관광사업 등을 보면)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이것저것 난립한 경우가 많았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수원 화성과 한양 성곽을 꼽았다.

박 시장은 특히 "수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거 아시죠. 주변 한 번 걸어보셨습니까. 정말 좋습니다"라며 "근데 (화성)주위에 이것저것 난립해 있는 것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이 같은 생각과 달리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이미 수원화성에 대해 개발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염 시장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수원화성 주변 500m로 돼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을 200m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수원화성 반경 500m 구간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계속 유지할 경우 시내 중심지가 낙후되고 나아가 황폐화 될 수 밖 있다는 게 염 시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타 시도처럼 20m로 그 보호구역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염 시장은 특히 "수원화성 주변의 개발을 위해 현재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관련법이 하루속히 통과돼 행궁동 주변의 낙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 문화유산 수원 화성은 지역개발 논리보다 문화재 보존에 초점을 두고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수원에 사는 한 시민은 "화성은 수원하면 떠오를 만큼 상징성을 갖는 문화재가 됐다"며 "지역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무분별하게 화성 주변 개발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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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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