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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vs LG맨'...클라우드 전사의 '닮은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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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태진 전무, LG 최성호 전무 모두 대기업 온 벤처 출신...콘텐츠 개발 주도 활약

'삼성맨 vs LG맨'...클라우드 전사의 '닮은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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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맨 강태진 vs LG맨 최성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콘텐츠,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두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둘다 벤처 기업 출신인데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중책을 맡았다는 공통 분모가 이채롭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외부 수혈을 통한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면서 강태진 전무, 최성호 전무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둘 다 넥타이를 맨 전통 삼성맨, LG맨이 아니다. 강 전무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잔뼈가 굵은 개발자 출신으로 씽크프리 대표, 한글과컴퓨터 부사장, KT 서비스 육성실 전무를 거쳐 지난 2010년 3월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최 전무도 이달부터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으로 근무하기 전까지 현대전자, 휴먼컴퓨터를 거쳐 2006년 NHN 콘텐츠서비스본부장을 지내며 네이버의 포털 서비스를 총괄한 콘텐츠 전문가다. 콘텐츠 서비스 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앞세워 제조사로 이직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업무도 비슷하다. 강 전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 전무도 LG전자가 지난 4월 구본준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스마트비즈니스센터에서 콘텐츠와 서비스 전략을 수립, 운영한다. 강 전무는 권강현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이호수 삼성전자 부사장을, 최 전무는 권희원 LG전자 사장을 보좌한다.


강 전무의 역할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콘텐츠와 기기간 연결성을 바탕으로 한다. 삼성전자에 입사해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하나로 연결해 쓸 수 있는 '소셜허브'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엠스팟 인수 후 콘텐츠 통합 및 뮤직허브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 전무도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LG 클라우드의 콘텐츠와 서비스 강화라는 숙제를 갖고 있다. 그가 근무하는 스마트비즈니스센터는 원격잠금, 저장정보 관리, 통화목록 동기화 등 스마트폰 기능과 LG클라우드를 통합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벤처 출신으로 대기업의 조직 문화에 얼마나 잘 융합하느냐도 관심거리다. 강 전무는 튀는 스타일이다. 트위터로 근황을 전하고 외부 강연도 자주 가지는 등 소통을 강조한다. 전통 삼성맨이 아닌 탓에 자유분방한 행동과 사고가 유연하고 자유로운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시각이다. 최 전무는 다소 보수적이다. NHN 재직 시절에도 외부 활동보다는 내부 업무에 주력해왔다. LG전자에서도 특유의 그룹 문화에 쉽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강태진 전무와 최성호 전무는 공통분모가 많은 경쟁 관계"라며 "두 사람이 나란히 삼성, LG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책을 맡은 만큼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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