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인천의 이혼률이 지난 10년 사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의 한 해 이혼건수가 지난 2003년 1만1512건에서 2011년 6840건으로 4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1000명 당 이혼자 수로 봤을 때에도 4.5건에서 2.5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2003년 만 해도 인천의 1000명 당 이혼자 수는 전국 평균(3.4건)보다 크게 높았으나 9년 사이에 비슷한 수준(2.3)으로 떨어졌다.
시 담당자는 "이 같은 현상은 인천에서 추진돼온 다양한 이혼 예방사업 덕인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강화시켜 이혼을 더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0년 전국 최초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상담사업'을 시작했다. 80여 명의 '행복상담원'들이 연중 상담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한 해에만 2만497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인천지방법원과 함께 이혼을 이미 결심한 250가구에 대한 집중상담을 하기도 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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