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부호들의 미술품에 대한 사랑은 식을줄을 몰랐다.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2억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거금이 오가는 미술 경매시장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셈이다.
크리스티는 올해 상반기에 미술품 경매로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18억파운드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개 경매가 아닌 비공개로 이뤄진 미술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53% 급증한 4억1300만파운드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동의 매출이 2억3400만파운드로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인들의 미술품 매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항목별로 전후 및 현대 미술품 매출이 34% 늘어난 5억76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보석 매출은 28% 늘어난 1억9000만파운드, 고전 및 19세기 작품 매출은 50% 상승한 72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가 작품은 5월 뉴욕 경매에서 5390만판운드에 팔린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오렌지, 레드, 옐로우'였다. 다음으로 이브 클라인의 2개 작품이 각각 2, 3위 경매가를 기록했다. 클라인의 작품 푸른색 장미는 6월 런던 경매에서 2360만파운드로 낙찰됐다. 이브 클라인 작품 중에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의 1951년작 '누워있는 여인-축제'도 2월 런던 경매에서 무어 작품 중 최고가인 191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크리스티의 경쟁업체인 소더비의 5월 뉴욕 경매에서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가 역대 미술품 경매 사상최고가인 1억2000만파운드에 팔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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