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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발전기금 슬쩍한 전직 교장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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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직 초등학교 교장이 학교발전기금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한동영 부장검사)는 18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정모(63)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서울 강남지역 모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다 2010년 뇌물수수죄로 재판에 넘겨져 2심 계속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8년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된 5000만원권 수표를 회계처리하지 않고 자기 것처럼 보관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교장직에서 면직된 2010년까지도 이를 반환하지 않다가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정씨는 문제의 수표 외에도 교장실에서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홀로 건네받은 뒤 이를 개인 변호사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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