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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대구의 '근혜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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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대구의 '근혜 앓이' ▲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대구 안일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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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 후보님, 이번엔 꼭 이기십시오!"
"올해는 짝사랑 끝냅시데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이자 '표밭'인 대구의 민심은 여전했다. 박 전 위원장이 대구를 찾은 지난 17일 가는 곳마다 시민들의 '박근혜 사랑'이 엿보였다.

첫 방문지인 안일초등학교에는 박 전 위원장이 오기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학교 주변은 '박근혜'를 연호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박 전 위원장은 안일초 도서관에서 교육 정책을 발표한 후 지역 현안인 신공항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공항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하므로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다 잘 살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학교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떠날 때는 학생과 시민이 함께 열렬히 배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일렬로 늘어서 "또 오세요"라고 인사하고 시민들은 "대통령이 돼 달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방문한 엑슨밀라노에서도 박 전 위원장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엑슨밀라노는 영세 상인들이 밀집해 있는 의류 쇼핑몰이다. 박 전 위원장이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건물 앞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는 상인들에게 경기를 묻고 직접 옷을 구입하기도 하며 지역 민심을 들었다. 한 상인이 "대구에 기업 좀 많이 유치해 달라"고 부탁하자 박 전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200여명의 시민들은 박 전 위원장이 떠나기까지 한 시간여를 서서 기다렸다. 그가 상점들을 돌아볼 때는 한 남성이 '누님의 팬'임을 밝히며 말을 걸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의 방문에 맞춰 엑슨밀라노 앞에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등 보건의료 노조원 40여명과 상신브레이크 해고자 1명이 시위를 펼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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