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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8년 만의 '금빛 도전'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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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8년 만의 '금빛 도전'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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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세계최강 중국도 두렵지 않다.”

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이 8년 만에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베테랑의 투혼으로 최대 걸림돌인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서려 한다.


탁구는 제 30회 런던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이 유력한 종목 가운데 하나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단식 유승민(삼성생명)이 획득한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남규 전임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맏형 오상은(KDB대우증권)을 필두로 유승민과 주세혁(삼성생명)이 메달사냥에 나선다.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처음 도입된 단체전에서 한국은 남녀 모두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머물렀다. 16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 남자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준결승까지는 부담스러운 중국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유남규 감독은 “단체전 금메달은 모든 지도자들이 꿈꾸는 목표”라며 “경험 많은 최고의 멤버들이 모인 만큼 갖고 있는 기량의 2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브라질오픈 단식 우승과 일본오픈 단·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오상은은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다. 주변에서 잘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여자대표팀은 맏언니 김경아(대한항공)를 중심으로 박미영(삼성생명)과 석하정(대한항공)을 최종 엔트리로 낙점하고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자부 역시 4년 전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단체전 금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4번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김경아의 활약 여부다. 지난 10년간 태극마크를 놓지 않았던 김경아는 ‘노장’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치른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대회에서는 스페인과 칠레오픈에 이어 브라질 대회까지 여자 단식 3관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유의 수비 전형인 커트 스타일에서 벗어나 과감한 공격전술을 선보이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림픽에서도 단식 3번 시드를 확보하며 메달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현정화 탁구대표팀 총감독은 “김경아는 어느 때보다 최근 기량이 좋고 경기력도 최상이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집중력 또한 최고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탁구는 체력 문제만 제외하면 나이 많은 선수들이 훨씬 유리하다”며 “오히려 중국은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 때문에 허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김경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아는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만 하는 지겨운 모습이 아니라 공격적인 시원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여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하다. 기대만큼 결과가 나올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마지막 올림픽에서 노장의 힘,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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