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프리미엄 1억.. 재개발 투자 여전히 성행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재건축이나 재개발 투자자들의 성향이 크게 바뀌었다.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정비사업에 대한 투자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1순위는 단연 사업완료 가능성이 높은 이주·철거 단계 사업장이다. 사업시행인가만 통과하면 사업성이 보장되며 거래가 활발해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사업시행과 관리처분을 통과한 후에도 상당기간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나서다.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준공 단계의 주택도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될 곳만 된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탓이다. 특히 이주·철거에 진입해 조합원 감정평가 금액이 산정되는 곳에서는 투자자들의 가세로 인해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다. 이주 중이지만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이전의 사업장은 층과 향이 배정되는 추첨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재개발 프리미엄 최고 1억= 대표적인 사업장이 7월 현재 90%이상 이주가 이뤄진 옥수제13구역이다. 이곳의 조합원 분양분 중소형 면적은 8500만~9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인근 성동구 금호동 금호제16구역과 하왕십리동 하왕제1-5구역도 중소형 위주로 3000만~65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상도동 상도제10구역의 소형과 중형 프리미엄은 최고 1억원에 달한다.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가 예정되면서 투자여력이 소진된 가재울뉴타운4구역 역시 1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다만 중소형 선호도가 높은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지분거래는 전용면적 85 ㎡이하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서울시내 정비사업지 중 조합원 이주를 제때 못하는 사업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통상적으로 사업시행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9~12개월내 조합원 이주를 시작하던 과거와 다른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신정1-1지구와 2-2지구, 성북구 석관동 석관제2구역의 경우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이후 1년을 훌쩍 넘긴 시점에 이주계획 준비에 나섰다. 특히 이미 이주가 시작된 마포구 용강동 용강제3구역, 동작구 상도동 상도제10구역은 이주계획 마련에만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성 악화로 선별투자 늘어= 투자자들의 성향이 바뀐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른 사업기간 연장과 장기적인 시장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다.


우선 서울시가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면서 예전과 같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소형평형 확대 등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면서 사업기간이 늘어난 경우도 있다. 최근 강동구에 위치한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가 선이주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침체도 한몫했다. 급기야 일반분양을 팔아야하는 조합들이 두터운 소형 수요층을 감안해 자발적 소형확대와 분양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성동구 왕십리동의 왕십리뉴타운1·3구역이 2008년 이주절차가 시작됐음에도 조합원과 시공사간 적정분양가 다툼으로 4년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AD

이렇다보니 투자자들의 선구안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주·철거가 진행되는 재개발 구역은 준공까지의 기간이 불과 2~3년으로 투자기간이 짧아 초기사업장에 비해 위험부담이 적다. 거래가 쉬운 만큼 자산활용도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반면 위험이 낮은 만큼 기대수익이 떨어진다. 이미 사업 계획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공개된 정보에 따라 적정수준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투자자의 투자금 대비 시세차익 수준이 미미한 경우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안정적 사업완료 기대감과 달리 최근에는 이주·철거 단계에서도 소송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며 “이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철저한 사전조사 이후 매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1억.. 재개발 투자 여전히 성행 재개발 후 새로운 주거지로 모습이 바뀌고 있는 성동구 금호동 및 옥수동 전경 /
AD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